건담 굿즈 중에서 하로만큼 일찍 상품이 됐어야 할 물건도 드문데, 정작 하로 자체를 세워 파는 완구가 나온 것은 TV판 방영으로부터 20년도 더 지난 2002년이었다.
마스코트 로보 하로(マスコットロボ ハロ)는 반다이(BANDAI)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세 세대로 낸 탁상용 육성형 펫 로봇이다. 육성형은 놀아 준 정도에 따라 성격과 대사가 달라지는 방식을 말한다. 직경 약 10cm 구체 안에 스피커와 소리 센서, 시계를 넣어 두고 말을 걸거나 박수를 치면 귀를 퍼덕이며 대답한다. 원판은 발매 1년 만에 30만 개가 팔렸다.
하로가 단독 상품이 된 것은 2002년이 처음이다
반다이는 2002년 2월 13일 신제품 자료에서 이 제품을 "기동전사 건담의 인기 마스코트 캐릭터 하로를 첫 상품화"라고 소개했다. 하로가 프라모델이나 세트 부속이 아니라 그 자체로 팔린 첫 사례라는 뜻으로 읽힌다. 발매는 2002년 2월 24일, 가격은 3,980엔, 본체색은 그린이다.
기획을 발안한 사람은 반다이의 여성 사원이었다고 ITmedia가 전한다. 남성 중심이던 기존 건담 팬층 바깥, 그러니까 여성 구매층까지 겨냥한 "치유계 펫 로봇"으로 잡았고 2003년 3월 말까지 12만 개 판매를 목표로 했다. 덧붙이면 소니 aibo가 연 펫 로봇 붐이 이어지던 시기이기도 했는데, 이 연결은 기사가 아니라 필자의 해석이다(소니 aibo 계보 글 참고).
결과는 목표를 크게 넘었다. 발매 직후 품절 사태가 났고, 3개월 만에 12만 개를 팔았으며 7월 말 시점에 20만 개를 출하했다. 2003년 2월까지 1년간 누적 30만 개다. 반다이 자료는 20~30대 남성 건담 팬 외에 건담을 모르는 여성과 아이들에게도 팔렸다고 적었다.
원판 마스코트 로보 하로 사양
| 항목 | 내용 |
|---|---|
| 제품명 | 마스코트 로보 하로 |
| 발표 | 2002년 2월 13일(반다이 신제품 자료) |
| 발매 | 2002년 2월 24일 |
| 가격 | 3,980엔 |
| 본체색 | 그린 |
| 박스 표기 | 1/4 스케일 디지털 하비 시리즈 |
| 크기 | 직경 약 10cm(극중 설정 40cm의 1/4) |
| 전원 | AAA(단4) 2개 |
| 성우 | 이노우에 요(井上瑤) |
| 대사 종류 | 27종 |
성우가 이 제품의 핵심이다. 원작 하로 목소리를 맡았던 이노우에 요가 완구용으로 새로 녹음했다. 2002년 GAME Watch 리뷰는 성우 이름을 井上遥로 적었는데, ITmedia와 위키백과 표기는 井上瑤다.
하로가 실제로 하는 일
기능은 시계와 대화 두 축이다. 전지를 넣고 처음에 뒷면 버튼 3개로 시각을 맞추면, 머리 위 버튼을 눌렀을 때 음성으로 시각을 읽어 준다. 다만 시와 분 음성을 이어 붙여 재생하는 방식이라 "고고, 고, 지, 고주, 고, 훈, 데스"처럼 뚝뚝 끊긴다. 당시 리뷰어도 여기서 쓴웃음을 지었다.
알람은 설정 시각에 귀를 퍼덕이면서 TV판 기동전사 건담 오프닝 멜로디를 연주한다. 나이트 모드가 있어서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알람 외 동작을 멈춘다. 이 시간대에도 깨우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
소통 수단은 소리와 버튼이다. 박수를 치거나 말을 걸면 "츄키키킷" 하는 전자음과 함께 양 귀를 퍼덕이고, 머리 위 버튼을 눌러도 반응한다. 반복해서 상대해 주면 기분이 좋아져 대사가 늘어난다. 반대로 너무 자주 건드리면 "이라이라스루조"라며 짜증을 낸다. 대사 예로는 "아소보!", "하롯!", "나니카 요카?", "아무로 겐키!", "겐키 다세!", "타노시쿠 이코!", "하로 카와이갓테!" 같은 것들이 있다. 건담 엔딩곡도 부르고 시크릿 보이스 3종이 숨어 있다고 리뷰는 전한다.
놀 때는 손발을 안으로 넣은 채 부속 받침대에 올려 두는 것이 기본 자세다. 그 상태에서 소리와 버튼으로 15분쯤 상대해 주면 몸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한다. 손발은 수동으로 꺼내 세울 수도 있는데 발바닥이 둥글어 조금 불안정하다. 스피커는 양발 사이에 있고, 말하는 도중 눈이 켜지기도 한다.
같은 리뷰는 "육성형"이라 부르기엔 육성 요소가 얕다고 지적하면서도, 곁에 하로가 있다는 기분 자체가 즐겁다며 모든 건담 팬에게 권했다. 포장 카피가 "ボクハ ハロ! カワイガッテ!!"인 물건에 성능을 따지는 것도 이상한 일이긴 하다.
하로 컬러는 색만 바꾼 것이 아니다
2002년 8월 6일에 색상 바리에이션 "하로 컬러"가 나왔다. 반다이는 이 날을 "하로의 날"로 불렀고, 그해 5월 도쿄 장난감 쇼에 먼저 출품했다. 색은 옐로, 오렌지, 스카이블루, 네이비 4종이고 가격은 원판과 같은 3,980엔이다.
반다이 설명에 따르면 육성 과정이 조금 손질돼 원판보다 기본적으로 수다스러운 성격으로 맞춰져 있다. 색놀이만 한 리컬러가 아니라 동작 로직도 손본 셈이다. 참고로 2002년 8월 GAME Watch 기사는 그린을 포함해 5색을 나열하면서 "4종"이라 적어 표기가 어긋나는데, 반다이 자료 기준으로는 신규 4색이다.
하로2는 SEED 핑크에 광센서를 붙였다
2003년 3월 12일 신제품 자료로 발표하고 4월 5일에 낸 "마스코트 로보 하로2"는 기동전사 건담 SEED에 나오는 핑크색 하로, 즉 라크스의 하로를 상품화한 것이다. 성우는 SEED판 하로를 맡은 미츠이시 코토노(三石琴乃)다.
- 발매 2003년 4월 5일, 가격 3,980엔(세금 별도), 본체색 핑크
- 스케일 표기 1/1(직경 약 10cm). 상품 크기는 원판과 같은데 SEED 설정의 하로가 작아서 1/1이 됐다
- 무게 약 270g(전지 제외), AAA 2개 별매
- 전지 수명 연속 약 90분, 통상 사용 약 1개월(알카라인 기준)
- 대사 27종에서 40종으로 증가
- 판매 목표 2004년 3월 말까지 12만 개
신기능은 이마 쪽 광센서다. 머리 위에 손을 갖다 대면(手かざし) 소리에 반응할 때와는 다른 동작과 말을 한다. 일본어 위키백과는 보이스가 2배로 늘고 "요시요시 모드", "하이퍼 요시요시 모드"가 추가됐다고 기술한다. 모드 이름은 반다이 자료에는 없으니 위키백과 서술로 받아들이면 된다. 대사 예는 "마이도 마이도!", "아소보", "테얀데이!" 같은 것들이다.
몸 좌우 흔들기, 눈 점멸, 귀 퍼덕임, 음성 시계와 알람, 부속 받침대, 손발 수동 출납은 원판을 그대로 이었다. 판매는 모형점과 완구점 외에 백화점, 양판점 완구 매장, 가전 양판점, 잡화점까지 넓게 깔았다.
건담00판은 성격이 네 가지로 갈린다
5년 뒤인 2008년 3월 하순, 기동전사 건담00의 오렌지 하로가 나왔다. 반다이남코 신제품 자료는 노란빛이 도는 오렌지색이라 적었고, 극중에서는 록온 스트라토스의 상대이자 건담 듀나메스의 서브 파일럿으로 활약하는 개체다. 가격은 4,800엔(세금 포함), 판매 목표는 2009년 3월 말까지 5만 개였다.
| 항목 | 내용 |
|---|---|
| 발매 | 2008년 3월 하순 |
| 가격 | 4,800엔(세금 포함) |
| 크기 | 직경 10cm(손발 수납 시) |
| 무게 | 약 296g |
| 전원 | AAA 2개(별매) |
| 스케일 표기 | 없음 |
| 세트 | 본체, 커뮤니케이션용 받침대, 포즈용 발(착탈식) |
| 성우 | 오가사와라 아리사(小笠原亜里沙) |
가장 큰 변화는 성격 분기다. 놀아 주는 방식에 따라 노멀 모드, 건담 모드, 대좌(大佐) 모드, 갸루 모드로 성격이 바뀌고 여기에 숨겨진 성격이 더 있다. 리뷰어 표현을 빌리면 대좌 모드는 샤아 명대사 위주고 갸루 모드는 "무카츠쿠" 같은 말투를 쓴다. 감정에 따라 눈 밝기가 달라지고, 굴려서 한 바퀴 돌 때마다 말을 한다. 귀는 손으로 돌릴 수 있다. 대사로는 "GN 입자 산포 중!", "민나, 민나, 나카요쿠!" 같은 것이 있다.
운용 쪽에는 함정이 하나 있다. 성장 모드와 랜덤 모드가 있는데, 랜덤 모드는 프리셋 음성을 무작위로 재생하는 대신 일부 시크릿 음성을 들을 수 없다. 성장 모드로 키우는 중에 전지를 갈 때는 30초 안에 끝내지 않으면 데이터가 지워진다. 뒷면에 A/B/C 버튼과 리셋 스위치가 있고, 리셋용 가는 막대가 동봉된다. 테스트용 전지는 들어 있지 않다.
알람은 "지칸다, 하로!"라고 알려 주지만 1회만 유효해서 매일 쓰는 자명종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리뷰어 지적이다. 머리 버튼을 길게 누르면 슬립 모드로 들어가고, 그냥 두면 밤 9시에 "하로, 네루!"라며 자고 아침 7시에 "하로, 오키루!"로 깬다.
구조도 손봤다. 전작과 달리 다리 커버가 그대로 발바닥이 되지 않고 뒤로 접히는 방식이며, 본체 밑 홈 2개가 받침대 레일에 물려서 흔들려도 떨어지지 않는다. 팔의 주름은 장식이라 굽혀지지 않는다. 해당 리뷰어는 이 제품을 원판과 SEED판의 마이너 체인지판으로 추정했는데, 본인도 단정하지는 않았다.
시간 맞추기, 알람, 초기화, 전지 교체
중고로 들이면 설명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판 설명서(BANDAI 2002, 2002.2/SHIN.C)는 일본의 한 개인 블로그가 스캔본 PDF로 올려 둔 것이 있어 그것을 기준으로 정리한다. 2010년의 한 블로그 댓글은 건담00판도 버튼 배치와 형태가 같아 이 설명서로 설정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2008년 Robot Watch 리뷰도 00판이 뒷면 버튼으로 같은 방식의 시각 설정을 한다고 적었다. 다만 00판은 전지를 넣을 때 성장 모드와 랜덤 모드를 고르는 단계가 추가된다.
버튼은 다섯 개다. 머리 위 버튼 하나, 뒷면에 A, B, C 버튼 세 개와 작은 리셋 버튼이 있고, 뒷면 아래쪽이 전지 덮개다. 마이크 구멍도 뒷면에 있다.
전지 넣기는 이렇게 한다.
- 드라이버로 전지 덮개 나사를 푼다.
- 발 덮개를 열고, 하로를 뒤집어 든 채 열린 발 덮개 가장자리에 손가락을 걸어 전지 덮개를 당겨 뺀다.
- 방향을 확인해 AAA 알카라인 2개를 넣는다. 설명서는 알카라인 전용이라고 명시하고, 니카드 같은 충전식 전지는 쓰지 말라고 적었다.
- 덮개를 되돌려 나사를 조이고 리셋 버튼을 누른다. 리셋 버튼에 바늘처럼 끝이 날카로운 것을 쓰면 고장 원인이 되니 펜 끝 정도로 누른다.
- 바로 시각 설정 모드로 넘어간다. 전지를 넣은 직후와 리셋 직후 15초 동안 아무 입력이 없으면 오전 12시 00분으로 알아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각 설정은 C 버튼으로 시작한다.
- C 버튼을 누르면 "지칸와?(시간은?)"라고 묻는다.
- A 버튼이 오전, B 버튼이 오후다. 고른 뒤 C로 확정한다.
- 다시 "지칸와?"라고 물으면 A 버튼으로 시를 하나씩 올려 C로 확정한다.
- "훈와?(분은?)"라고 물으면 A 버튼이 10분 단위, B 버튼이 1분 단위다. 맞춘 뒤 C로 확정한다.
- "고젠(고고) OO지 OO훈 데스"라고 설정한 시각을 읽어 주면 끝이다. 도중에 15초 동안 입력이 없으면 취소되고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시각은 언제든 다시 맞출 수 있고, 머리 버튼을 누르면 현재 시각을 읽어 준다. 하로2는 같은 뒷면 버튼 방식인데 "고젠?", "고고?", "쥬, 니쥬, 산쥬"처럼 음성 안내가 붙고, 시각을 읽을 때 끝에 "데스", "라시이", "카모네", "카나" 중 하나를 붙인다.
알람은 A 버튼으로 시작하고 순서는 시각 설정과 같다. 오전과 오후, 시, 분을 A와 B로 고르고 C로 확정하면 "큐루룻큐!"라는 소리와 함께 설정이 끝난다. 지정 시각이 되면 건담 오프닝 곡이 하로의 동작과 함께 나온다.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 알람은 한 번 설정하면 한 번만 울리고 매일 반복되지 않아 매일 쓰려면 매일 다시 넣어야 한다. 둘째, A 버튼을 눌러 알람 설정 모드에 들어간 뒤 입력이 없으면 3초마다 "퓨루" 소리로 경고하고 15초 뒤 취소된다. 울리는 알람은 자동으로 멎고, 중간에 끊으려면 머리 버튼을 누른다. 하로2의 알람은 멜로디 대신 "모시모시, 모시모시, 오키타, 오키타"처럼 외치는 목소리다.
움직이지 않을 때 먼저 의심할 것은 나이트 모드와 강제 슬립 모드다. 나이트 모드는 오후 9시에 "퓨루" 소리와 함께 자고 오전 7시에 같은 소리로 깨는 자동 동작이다. 자는 동안에도 시계는 가고 머리 버튼으로 시각을 들을 수 있으며 알람도 울린다. 밤에 깨우고 싶으면 머리 버튼을 시각을 다 읽을 때까지 누르고 있으면 된다. 단,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 59분 사이에 시각을 설정하면 나이트 모드에 들어가지 않고 깬 채로 남는다.
강제 슬립 모드는 성격을 유지한 채 하로를 재워 시계로만 쓰는 기능이다. 머리 버튼을 시각을 다 읽을 때까지 누르고 있으면 마주 봤을 때 오른쪽 눈이 켜지고 "퓨루" 소리가 나며 멈춘다. 해제도 같은 조작이고, 이때는 왼쪽 눈이 켜진다. 설명서는 외출 등으로 놀아 줄 수 없을 때 이 모드로 두라고 권한다. 입력 없이 방치하면 육성 레벨이 떨어져 귀를 열지 않는 등 기분 나쁜 상태가 되고, 최저 레벨에서는 모터가 멈춰 전자음과 두 눈 점등으로만 반응한다. 이 상태를 푸는 방법은 열심히 놀아 주는 것밖에 없다고 설명서는 적었다.
전지가 약해지면 마주 봤을 때 왼쪽 눈이 점멸하고 다른 동작을 멈춘다. 이때 육성 데이터를 지키면서 전지를 갈려면 전지 교체 모드를 쓴다. 덮개를 열고 B와 C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 전지 교체 모드가 되고, 전지를 갈고 리셋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이 과정을 30초 안에 끝내야 하며 넘기면 데이터가 지워진다. 건담00판 리뷰가 적은 30초 제한도 같은 규칙이다. 설명서 기준 연속 동작 시간은 약 90분, 시계 오차는 월 90초 이내다. 전지 교체 직후에는 받침대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주의도 있다.
초기화, 즉 구입 직후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은 한 줄이다. A 버튼을 손가락으로 누른 채 리셋 버튼을 펜 끝으로 누르고, 그다음 A 버튼에서 손을 뗀다. 육성 상태가 전부 지워지므로 한 팬 블로그가 2002년에 기록한 "캬스바루 니산" 같은 시크릿 보이스를 다시 듣고 싶다면 처음부터 키워야 한다. 설명서의 고장 점검표는 순서를 이렇게 잡았다. 나이트 모드인지 머리 버튼으로 시각을 확인하고, 강제 슬립 모드인지 확인하고, 전지 교체 모드에 걸려 있으면 리셋 버튼을 누르고, 소리에 반응은 하는데 움직임만 없으면 기분이 나쁜 것이니 더 놀아 주고, 그래도 이상하면 초기화한다.
받침대에도 요령이 있다. 받침대 방향에 따라 좌우 흔들림 폭이 달라진다. 마크가 앞으로 오는 정위치는 새 전지일 때나 차분하게 두고 싶을 때, 뒤집은 역위치는 전지가 소모돼 흔들림이 작아졌을 때나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고 싶을 때 쓴다. 하로2 리뷰도 로고가 뒤로 가는 역위치에서 크게 흔들린다고 적었다.
세 세대 비교
| 하로(2002) | 하로2(2003) | 건담00 하로(2008) | |
|---|---|---|---|
| 본체색 | 그린(+컬러 4색) | 핑크 | 오렌지 |
| 출전 | 기동전사 건담 | 건담 SEED | 건담00 |
| 가격 | 3,980엔 | 3,980엔(세금 별도) | 4,800엔(세금 포함) |
| 스케일 표기 | 1/4 | 1/1 | 없음 |
| 대사 | 27종 | 40종 | 모드별 분기 |
| 성우 | 이노우에 요 | 미츠이시 코토노 | 오가사와라 아리사 |
| 특징 기능 | 음성 시계, 나이트 모드 | 이마 광센서, 손 갖다 대기 | 성격 4모드, 회전 반응 |
마스코트 로보 밖의 하로 상품들
하로 상품화 목록은 이 3세대보다 훨씬 길다. 소형 컬렉션 하로코레(2004~2005), 프라모델 하로프라, 핑크 하로 모양 리모컨으로 그린 하로를 조종하는 RC 디지하로, 반다이와 가오가 함께 개발한 방향제 하로마테라피(2004), 직경 25cm 소품함 멀티박스 난데모 하로(2003년 2월 26일), AGE 연동 완구 게이징 하로, 일본 IBM의 음성인식 AI를 넣고 VAIO가 설계와 제조를 맡은 간셸르주 하로(ガンシェルジュ ハロ, 2018)가 있다. 마스코트 로보 3세대는 이 계보의 출발점에 해당한다.
재미있는 부분은 극중 설정과의 겹침이다. 일본어 위키백과 설정 항목에 따르면 Z건담에는 "그 하로는 시판품"이라는 대사가 나오고, 후일 설정에서는 SUN사가 아무로의 개체를 역라이선스해 "하로II"로 상품화했다고 돼 있다. 작중에서도 하로는 완구 회사가 복제해 파는 물건이었다.
어느 판을 고를 것인가
- 원판 그린(2002): 이노우에 요의 목소리와 초대 건담 오프닝 알람이 목적이라면 그린 원판이나 하로 컬러 중에서 고르게 되고, 극중 색을 원하면 그린이다. 기능은 가장 단순하다.
- 하로 컬러(2002): 그린이 이미 있는데 색을 모으고 싶거나, 원판보다 말수가 많은 개체를 원할 때.
- 하로2 핑크(2003): 대사 수가 40종으로 늘고 광센서가 붙어 상호작용이 가장 균형 잡혀 있다. SEED 팬이 아니어도 만져 보기에 무난한 세대다.
- 건담00 오렌지(2008): 성격 분기와 숨은 대사를 파고들 생각이라면 이쪽이다. 대신 알람이 1회용이고, 성장 모드 중 전지 교체 30초 제한을 감수해야 한다.
모두 일본 내수 완구로 나온 물건이고, 국내 정식 발매 여부는 확인된 자료를 찾지 못했다. 중고 개체를 들일 때는 2002~2003년 제품이 AAA 알카라인 2개로 구동된다는 점을 기억하고 전지실 누액 흔적부터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지를 넣어 둔 채 오래 보관된 개체가 있을 수 있다.
더 파볼 자료
발매 당시 사용감을 가장 잘 남긴 기록은 Impress GAME Watch의 2002년 3월 7일 실사용 리뷰다. 사양과 판매 목표 같은 1차 정보는 반다이 신제품 자료 PDF가 정확하고, 일본어 위키백과 하로 항목의 "商品化されたハロ" 절은 파생 상품 전체를 훑기에 좋다. 당시 잡지 지면이나 사라진 특설 페이지를 찾는다면 archive.org 웨이백 머신으로 2002년 전후의 반다이 제품 페이지를 되짚어 볼 수 있다.
원판 설명서 스캔본은 일본 팬 블로그 "しあわせHOUSE"가 올린 마스코트 로보 하로 설명서 페이지에서 PDF로 볼 수 있다. 건담00판 개봉과 설정 과정은 Robot Watch의 2008년 4월 7일 리뷰가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