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 DNS
최진식 (LG CNS 클라우드운영혁신팀장 / 자바 고양이 Tomcat 이야기, Amazon Web Services 이야기 저자)
클라우드 DNS 서비스란 웹 사이트나 CSP사 서비스에 부여된 도메인 이름과 실제 IP 주소를 매핑하여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클라우드 DNS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은 클라우드 상에 구축된 비즈니스 서비스에 빠르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들 간에도 원활한 통신이 가능합니다. CSP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DNS 서비스에는 AWS의 Route 53, MS의 Azure DNS, GCP의 Cloud DNS 등이 있습니다.
물론 DNS는 새로운 기술이 아닙니다. Domain Name System의 약자인 DNS는 인터넷 초창기부터 일종의 전화번호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구글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www.google.com이라는
도메인 이름을 입력하는데, DNS는
www.google.com에
해당하는 실제 IP 주소인 172.217.31.228를 제공하여 구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DNS 서비스는 기존 DNS와 다른 점이 많습니다. 우선 다양한 라우팅 정책을 제공합니다. AWS Route 53 서비스 같은 경우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가장 응답이 빠른 지역에서 처리하는 <지연 시간 기반 라우팅>, 사용자의 요청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처리하는 <지리적 라우팅>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B2C 서비스나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 유용합니다.
클라우드 DNS도 CSP의 관리형 서비스의 하나라는 점 또한 장점입니다. 만약 기업이 자체 DNS를 도입한다면 별도의 서버 장비와 DNS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이중화 구성이나 모니터링 방안이 필요합니다. 특히 DNS 장애는 비즈니스 임팩트가 매우 크기 때문에 다른 어떤 인프라보다도 우선적인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DNS 서비스를 사용하면 단지 DNS 이름을 등록하여 사용하면 되고, 사용한만큼의(도메인 이름이 요청된 횟수 등)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가용성도 다른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리됩니다.
클라우드 DNS의 또 다른 차별점은 자원이 유연하게 변화하는 클라우드의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요청량에 따라 자원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데, 이는 결국 자원에 할당된 IP 주소 또한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클라우드 DNS는 이러한 IP 주소의 빈번한 변화를 잘 관리하기 때문에 자원 규모의 변화와 상관없이 사용자는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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