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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백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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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May 2018 01:41 #3456 작성자: xtgv
xtgv 님의 글: 스냅백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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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r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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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May 2018 23:14 #3466 작성자: Merlion
Merlion 님의 답글: 스냅백녀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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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Apr 2019 10:17 - 17 Apr 2019 23:13 #4589 작성자: bjt
bjt 님의 답글: 스냅백녀
[일요신문] 누군가의 외모를 표현할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바로 ‘연예인 누구를 닮은’이다. 이상형의 외모를 표현할 때 역시 ‘연예인 누구’라는 말을 자주 쓴다. 유명 연예인의 외모는 대중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어 이를 기준으로 외모를 표현하면 서로 이해가 쉽다. 이런 부분은 연예인들 역시 거부감이 없다. 유명세와 인기의 또 다른 표현 방식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엉뚱한 상황에서 이런 표현이 쓰이는 경우다. 포르노를 비롯한 다양한 불법 성인콘텐츠에서도 ‘연예인 누구를 닮은’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이고 있다.

정말 유명 연예인을 닮은 이가 등장하는 경우에 국한돼 쓰이던 이런 표현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가인 주지훈 동영상 논란은 다행히 별다른 루머를 추가로 양산하지 않은 채 일단락됐다. 가인이 아닌 가인을 닮은 한 일반인 여성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로 인해 연예인을 닮은 여성이 출연하는 불법 성인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가인을 닮았다는 스냅백녀라 불리는 일반인 역시 동시에 엄청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 닮은’ ‘스샷 보면 누구 닮은지 알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탤런트 닮은꼴’ ‘○○○ 닮은 일본 여성의 ~’ ‘○○○ 닮은꼴 100%’ ‘○○닮은 우유빛~’ ‘연예인 ○○ 닮은꼴 이쁜이’ ‘○○○ 닮은 테마녀’ ‘○○ 닮은 후배가 선배꺼~’ ‘○○○ 닮은 훈남 땀 범벅된 채로~’ ‘○○○ 닮은 女’ ‘○○○ 닮은 여대생’ 등등.

이상은 한 성인콘텐츠 공유 사이트에 최근 올라온 불법 성인 콘텐츠의 제목들이다. 유명 연예인을 닮은 배우 내지는 일반인이 나온다는 뜻의 제목으로 기사에선 ○○ 등으로 처리했지만 원래 제목에는 하나같이 연예인 실명이 등장한다. 걸그룹 멤버의 경우 해당 그룹의 이름까지 함께 공개돼 있으며 남자 연예인의 이름도 거론된다. ‘○○ 닮은 후배가 선배꺼~’라는 불법 성인 콘텐츠 제목에 등장하는 연예인은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며 ‘○○○ 닮은 훈남 땀 범벅된 채로~’라는 제목에는 유명 남자 배우의 이름이 언급돼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일요신문 DB

대부분 일본 AV로 연예인을 닮은 배우가 출연하는 것들이며 간혹 국내 일반인 커플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됐는데 거기 나온 일반인이 연예인을 닮은 경우도 있다. 닮은 수준을 넘어 연예인이 정말 출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던 개리나 가인의 경우도 모두 일반인 커플의 성관계 동영상이었다. 아무래도 제목에 ‘연예인 누구를 닮은’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까닭은 더 많은 다운로드를 유발하기 위해서다. 성인문화 전문가 ‘망치’는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누군가는 성인 콘텐츠를 올리고 또 누군가는 다운받는다. 불법적으로 콘텐츠 거래가 이뤄지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분명 다운로드가 많이 이뤄질수록 업로더 역시 뭔가 혜택을 받는다. 따라서 더 많은 다운로드를 유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업로더들은 제목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같은 성인 콘텐츠가 각기 다른 제목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흔한데 업로더들이 보다 많은 다운로드를 유도하기 위해 보다 자극적인 제목을 뽑는 것이다. 아무래도 성인 콘텐츠는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 만큼 가장 좋은 제목은 콘텐츠가 담고 있는 성적인 취향을 부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때그때마다의 유행도 중요하다. 최근 몇 년 새 ‘최근에 유출된 일반인 커플의 성관계 동영상 내지는 몰카’가 주류를 이뤘지만 서서히 그 위력이 약화되고 있다. 처음에는 상업적이지 않은 일반인들의 자연스러운 성관계 장면을 훔쳐보는 데 매력을 느꼈던 다운로더들이 그런 콘텐츠의 아마추어적인 화면에 지쳐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인 동영상으로 잘못 알려졌던 스냅백녀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연예인 닮은꼴’ 성인 콘텐츠가 다시 대세를 이루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실제 유명 연예인과 닮은 배우나 일반인이 등장하는 성인 콘텐츠는 많지 않다. 업로더들은 자신이 붙인 제목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동영상 가운데 일부 장면을 캡처한 스샷을 올린다. 그렇지만 짧게 스쳐 지나가는 그 장면만 놓고 보면 잠시 닮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수준일 뿐, 실제로는 거의 닮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실제로는 유명 연예인을 전혀 닮지 않았음에도 닮았다고 거짓으로 제목을 달기도 한다.

‘연예인 누구를 닮은’이라는 제목의 성인 콘텐츠 가운데 가장 많이 이름이 언급되는 여자 연예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절정의 인기를 내달리고 있는 가수 겸 배우 A다. 닮았는지 여부보다는 철저히 A의 유명세를 활용해 보다 더 많은 다운로드를 이끌어 내려는 편법일 뿐이다. 이런 상황은 연예인 입장에서도 매우 기분 나쁘다. 한 중견 연예기획사 임원의 말이다.

“이런 부분이 딜레마다. 분명 그런 게 나돌아 다니면 연예인이나 소속사 입장에서는 피해가 크다.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지만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 입장에선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먼저 나서서 사법 처벌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도 모호하다. 말 그대로 긁어부스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리나 가인의 경우처럼, 닮았다는 수준에서 상황이 더 발전해 마치 해당 연예인이 직접 촬영한 것처럼 알려졌을 때 강력하게 대응하는 게 전부다.”

한편 가인으로 인해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스냅백녀’라는 별칭의 일반인 여성도 성인 콘텐츠 계에서 화제를 양산하고 있다. 이미 해당 여성이 스냅백녀라는 호칭을 얻으며 화제를 불러 모은 것은 지난해 여름이다. 당시 여러 버전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됐으며 최근에는 이를 하나로 편집한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이 동영상이 가인과 주지훈의 그것으로 오해를 받았던 것이다.

이처럼 ‘스냅백녀’가 화제가 되면서 성인콘텐츠 공유 사이트마다 관련 동영상들도 계속 업로드되고 있다. 문제는 ‘스냅백녀의 신작’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거듭 업로드되고 있는 것. 그렇지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지난해 돌았던 영상을 가지고 제목만 신작이라고 해 놓은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재진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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