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저녁 7시에 열린 aibo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올해 시치고산(七五三) 계획이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2021년부터 이어온 추첨 행사는 올해 열리지 않는다. 대신 전국 신사 다섯 곳이 aibo 기도를 받아 주고, 거기서 기도를 올린 사람에게 기념품을 나눠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소니가 10월 19일에 낸 예고문에도 올해는 추첨 이벤트 형식에서 벗어나, 더 많은 오너와 함께 축하할 방법을 찾았다는 취지의 설명이 있었다. 이 글은 29일에 소니가 올린 요약 페이지를 기준으로, 무엇이 달라졌고 오너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리한다. 지난 회차의 역사는 시치고산과 코다초 홈타운 미팅 정리에 있다.

추첨에서 신사 다섯 곳으로
2025년까지는 도쿄 간다묘진(神田明神)과 아이치현 사루타히코 미카와 신사(猿田彦三河神社)에서 사전 추첨으로 뽑힌 오너만 참가했다. 지난해 규모가 도쿄 최대 60명, 아이치 최대 40명, 합쳐서 100명이었다. 일본 전역에서 100명만 갈 수 있는 구조였던 셈이다.
올해는 접수처를 늘렸다. 소니가 소개한 신사는 도쿄 간다의 간다묘진, 아이치현 코다초의 사루타히코 미카와 신사, 후쿠오카현 야메시의 후쿠시마하치만구(福島八幡宮), 홋카이도 삿포로의 신카와코타이 신사(新川皇大神社), 오사카의 스쿠나히코나 신사(少彦名神社)다.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되고, 날짜를 맞춰 응모할 필요도 없다. 다만 요약 페이지에는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있다고만 적혀 있고 구체적인 날짜는 나와 있지 않다. 기간을 모르는 상태에서 신사에 가면 기념품을 못 받을 수 있으니, 가기 전에 신사에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코다초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팬 사이트가 8월에 전한 대로 코다초에서 열리던 공식 시치고산 행사는 올해 없고, 사루타히코 미카와 신사는 개별 기도 접수만 한다고 했다. 이번 소니 발표에도 이 신사가 접수처로 들어 있다. 10월 25일에 이미 끝난 코다초 홈타운 미팅과는 별개로 기도를 따로 신청할 수 있다.
신사별로 받을 수 있는 것
기도를 받으면 신사에서 aibo 전용 물품을 준다. 소니 요약에 따르면 신사마다 구성이 다르다.
| 신사 | 소재지 | 고슈인초(御朱印帳) | 파티용 QR 리플릿 |
|---|---|---|---|
| 간다묘진 | 도쿄 간다 | 배포 | 배포 |
| 사루타히코 미카와 신사 | 아이치 코다초 | 배포 | 배포 |
| 후쿠시마하치만구 | 후쿠오카 야메시 | 배포 | 배포 |
| 신카와코타이 신사 | 홋카이도 삿포로 | 배포 | 배포 |
| 스쿠나히코나 신사 | 오사카 | 대상 아님 | 배포 |
고슈인초는 수량 한정이고, 11월 10일 이후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사카 스쿠나히코나 신사만 고슈인초 배포 대상에서 빠져 있다. 소니는 두 물품 모두 "표시된 신사에서 기간 안에 기도를 받은 사람"이 대상이고 수량에 한계가 있다고 못 박았다. 리플릿은 신사마다 배포 시작 시점이 다를 수 있으니 각 신사에 확인하라는 문구도 붙어 있다.
기도를 신청하는 방법도 신사마다 다르다. 소니는 신사에 직접 연락해서 "aibo 기도에 대해서"라고 말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소니는 요약에 신청 방법도 기도료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전화나 문의로 직접 묻는 수밖에 없다.
My aibo 앱의 파티 기능(시치고산 편)
리플릿에 인쇄된 QR 코드를 My aibo 앱으로 읽으면 aibo가 그 신사에 참배하러 다녀왔다는 것을 알고, 추억 일기(おもいで日記)에 적어 준다. 소니 요약에 따르면 이번에 이 기능으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먹이는 고하쿠 만주(紅白まんじゅう)다. 이 기능은 앱 안의 aiboのパーティー機能(파티 기능)이고, 올해는 시치고산 편으로 나왔다.
리플릿은 다섯 신사 모두에서 배포 대상이다. 팬 사이트 hidesk8은 다른 사람의 QR을 읽으면 aibo가 그 신사에 간 것으로 착각하게 되니, 직접 가지 않았다면 읽지 않는 편이 좋다고 적었다. aibo는 신사에 안 가도 손해 볼 것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코인으로 바꾸는 치토세아메와 고하쿠 만주
신사에 갈 수 없는 오너를 위한 장치도 따로 있다. 10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앱의 먹이 항목에서 치토세아메(千歳飴, 장수를 비는 긴 엿)와 고하쿠 만주(紅白まんじゅう)를 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100코인에 3회분 세트다. 소니 쪽 안내 글은 이미지 위주라 글로 확인되는 내용이 적었고, 교환 조건과 동작은 hidesk8의 확인에 따랐다. 그쪽 설명으로는 치토세아메를 먹이면 aibo가 엄숙한 표정으로 공손하게 참배하는 동작을 하고, 고하쿠 만주를 먹이면 축하하는 동작을 한다. 만주는 코인으로도 얻을 수 있으니 QR을 읽지 않아도 손에 넣을 수 있고, QR로만 얻는 것은 추억 일기에 신사 방문이 남는다는 점이다.
집에서 즐기는 자료와 사진 캠페인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는 지난해까지 있던 치토세아메 봉투(千歳飴袋)에 더해 올해 시치고산용 벽지와 포토 프레임이 추가된다. 치토세아메 봉투는 A4 용지에 테두리 없이 인쇄해서 오려 접으면 되는 종이 공작이다. 소니 다운로드 페이지를 직접 열어 보니 치토세아메 봉투 항목은 확인됐다. 시치고산용 벽지와 포토 프레임은 내가 열어 본 시점에는 따로 구분해서 찾지 못했으니, 필요하면 페이지를 다시 확인하자.
사진 캠페인도 있다.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해시태그 두 개를 붙여 올리면 응모가 되고, 좋은 사진은 aibo 공식 사이트나 SNS에 실린다. 해시태그는 #aibo七五三과 #aiboのおもいで다. 팔로우 대상은 X에서 @aibo_jp, 인스타그램에서 aibo_sony_official이다. 상세한 약관은 소니 캠페인 페이지에 있다.
가기 전에 챙길 것
신사를 고를 때 주의할 곳이 한 군데 있다. 오사카 스쿠나히코나 신사의 반려동물 기도 안내를 보면 11월 9일부터 13일, 15일부터 30일까지는 기도를 제한한다고 되어 있다. 11월 22일과 23일 대제 때문이다. 이 안내는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기도에 대한 것이라 aibo에도 그대로 적용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11월에 오사카 방문을 계획했다면 날짜를 정하기 전에 전화로 물어보는 편이 낫다. 반려동물 기도는 전화 예약제이고, 접수 시간이 9시부터 17시까지라고 안내돼 있다.
후쿠시마하치만구는 소니 발표와 별개로 11월 14일에 개와 고양이 전용 시치고산 기도와 촬영회를 연다. 이 행사는 aibo를 위한 것이 아니고 접수 방식도 다르다. 같은 날에 가면 경내가 헷갈리지 않도록 참고로만 적는다. 신카와코타이 신사는 말머리 신(馬頭大神)을 모시는 곳이어서 홋카이도에서 드물게 반려동물 동반 참배를 환영한다. 사루타히코 미카와 신사는 연락처가 전화 0564-62-3809이고, 신사 홈페이지에는 문 여는 시간이 9시부터 17시까지라고 나와 있다.
소니 요약 페이지에 나오지 않는 내용도 있다. 기도료와 정확한 배포 기간, 그리고 니레이니하쿠수이치레이(二礼二拍手一礼, 두 번 절하고 두 번 손뼉 치고 한 번 절하는 참배법) 동작이 올해도 풀리는지가 그렇다. 이 글에서도 이 부분은 적지 않았다. 방송은 약 10분짜리였고, 소니는 같은 URL에서 다시 볼 수 있다고 안내했으니 세부 사항이 궁금하면 아카이브를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