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소개] 엣지 컴퓨팅 (Edge Compu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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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Dec 2021 10:27 - 20 Dec 2021 17:05 #5435 작성자: cloudnativ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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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컴퓨팅 (Edge Computing)

최진식 (LG CNS 클라우드운영혁신팀장 / 자바 고양이 Tomcat 이야기, Amazon Web Services 이야기 저자)



<엣지(Edge)>라는 단어가 가진 <끝, 가장자리, 모서리>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엣지 컴퓨팅은 사용자 곁에 있는 컴퓨팅 자원입니다. 그래서 데이터 저장이나 여러 요청 처리 작업 수행 시 원격지의 클라우드가 아닌 엣지 컴퓨팅을 사용하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엣지 컴퓨팅은 사용자(일반 사용자, 데이터 생성 지점, IoT 장비) 가까운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처리 구간이 줄어들어 응답 시간이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할 필요가 없어 네트워크 사용량 감소와 민감 데이터의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그래서 최소 지연시간이 요구되는 자율주행, 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 실시간 영상 데이터 저장, 통신환경이 열악한 선박이나 드론, 시추현장 등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주요 CSP사들도 엣지 컴퓨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엣지 컴퓨팅 특성상 IoT 영역 관련 서비스가 돋보입니다. AWS는 자체 제공하는 소형 엣지 장비인 스노우콘(Snowcon) 혹은 사용자 소유의 IoT 장비에서 동작하는 IoT Greengrass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엣지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그 위에 함수형 응용 프로그램인 <람다(Lambda)>를 배포하여 각종 수집 및 처리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Outposts와 같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도 엣지 컴퓨팅의 일종입니다. Outposts는 사용자의 공간에 소형 AWS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치, 구축하는 것으로 원격지의 AWS 자원이 아닌 사용자 곁에 있는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Azure 역시 IoT Edge 서비스를 제공하며, GCP는 엣지에 저전력, 소형 AI를 배포할 수 있는 Edge TPU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CSP사들의 엣지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면 CSP사가 제공하는 각종 기능과 통합되기 때문에 기존 엣지 컴퓨팅이 가지고 있는 모니터링의 어려움과 보안 이슈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됩니다.

이렇게 보면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상호 대조되는 기술처럼 보입니다. 원격지, 대규모인 클라우드 컴퓨팅에 반해 엣지 컴퓨팅은 근거리, 소규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엣지 장비는 연산 능력과 저장 공간에 제한이 많아 엣지의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후처리, 데이터의 장기적 보관, 머신 러닝 훈련 등은 클라우드에서 수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엣지와 클라우드는 사실상 공생 관계이며, 크게는 하나의 분산 컴퓨팅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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