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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마카롱 이야기.

  • 화려한청춘
    (화려한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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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Apr 2014 14:09 - 29 Apr 2014 14:29 #205 작성자: 화려한청춘
화려한청춘 님의 글: 뜬금없는 마카롱 이야기.
이번주 주제는 자유주제라 하여..고민 끝에 간단한 마카롱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마카롱이 이탈리아에서 온 디져트인지는 몰랐네요. ㅎㅎ





마카롱의 유래

: 마카롱하면 대부분 프랑스를 떠올릴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카롱을 프랑스의 전통과자로 인식하고 있으나, 사실 마카롱의 발생지는 이탈리아다.
16세기 중반에 이탈리아 피렌체의 귀족 메디치가의 카트린 공주가 앙리2세에게 시집갈 때 데리고 간 요리사에 의하여 프랑스에 전해졌다고 하며, 프랑스 각지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초기 마카롱은 아몬드 쿠키 같은 모양이었으며, 필링을 넣지 않고 쿠키 끼리만 샌드했다고 한다.
마카롱에 색을 넣고 필링을 넣어 지금의 모양으로 만든 것이 바로 "라뒤레" 이다 !!

마카롱 재료 및 레시피
: 마카롱은 계란흰자, 아몬드분말, 슈가파우더를 섞고, 머랭 ( 흰자 + 설탕 ) 과 함께 반죽하여 일정 시간 말린 뒤, 오븐에 구워 껍데기 를 만든다.
버터크림, 가나슈 등 필링을 넣어 껍데기와 함께 샌드하면 완성 !

말은 간단해보이지만, 머랭의 농도, 주변 습기, 오븐의 온도 등 많은 요소들에 의해 성공과 실패가 좌우 되므로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원가에 비해 가격이 상당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

마카롱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머랭에도 몇가지 종류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프렌치 머랭과 이탈리안 머랭.
프렌치 머랭 : "라뒤레"가 사용하는 머랭. 계란흰자와 상온의 설탕을 믹서기로 거품을 내주어 완성. 이탈리안머랭보다 부드러움.

이탈리안 머랭 : "삐에르에르메"가 사용하는 머랭 . 계란흰자와 상온이 아닌 뜨거운 설탕시럽을 섞어주는 게 차이. 프렌치머랭보다 머랭이 안정적이라 마카롱 실패확률이 적으며, 식감이 쫀득하다.

하지만.. 미식가가 아닌 이상 맛에서 둘의 차이를 잘모르겠다..

마카롱 삐에 : 마카롱 둘레를 따라 프릴이 생기는데 이것을 삐에라고 한다. 반죽을 말려 표면이 묻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오븐에 넣으면, 마카롱이 부풀어오르면서 둘레에 삐에라는 것이 생기게 된다. 이 삐에를 통해 반죽안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며, 적절한 반죽의 농도, 오븐의 온도, 말리는 정도 등에 따라 이 삐에의 모양이 달라지게 된다. 곧고, 예쁜 삐에를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렵다.

필링 : 개인의 취향에 따라 샌드하는 크림을 선택한다. 버터크림이 가장 보편적이며, 가나슈, 쨈 등 수분이 너무 많지 않은 크림을 사용한다. 수분이 많으면 , 마카롱 껍데기가 눅눅해 질 수 있음.

보관 : 잘 구워진 마카롱 껍데기에 필링을 채워 샌드한 후 냉장고에 약 하루정도 숙성시킨 후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껍데기에 필링이 적당이 스며들어, 맛있는 마카롱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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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Apr 2014 15:30 #206 작성자: appsroot
appsroot 님의 답글: 뜬금없는 마카롱 이야기.
사진 속의 마카롱 참 먹음직 하네요.

화려한청춘님은 연배가 좀 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카롱에 관심이 있으시다니 의외입니다. 혹시.. 설마.. 직접 굽기도 하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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