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최근 정부가 약 2000명이 근무하는 우리은행 상암DMC금융센터를 경기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로 이전하는 방안을 우리은행 측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발표로 일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산 테크노밸리 개발 계획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로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선 정부가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무마하기 위해 금융권에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설립된 우리은행 상암DMC금융센터 이전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우리은행 관계자가 접촉해 금융센터 이전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고위 관계자는 "(상암DMC금융센터) 이전에 대한 상호간의 기본적인 입장과 실제 이전할 경우 들어가는 비용 등에 대한 논의 및 검토가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