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패스틀리, AI 파이어월과 런타임 컨트롤 출시
CDN 업체 패스틀리(Fastly)가 9월 21일 AI 트래픽을 겨냥한 보안 기능 세 가지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AI 파이어월(AI Firewall), AI 런타임 컨트롤(AI Runtime Control), 그리고 API 보안 기능인데 셋 다 지금 바로 쓸 수 있는 상태로 공개됐습니다.
기능별로 보면 이렇습니다. AI 파이어월은 요청 경로에서 프롬프트를 먼저 검사해서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LLM 공격을 모델에 닿기 전에 엣지에서 걸러냅니다. AI 런타임 컨트롤은 퍼블릭 모델과 자체 호스팅 모델 호출을 하나의 엔드포인트로 모아주는 게 핵심입니다. 가상 키로 실제 프로바이더 자격증명을 가려주고, 토큰 사용량과 비용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레이트 리밋과 예산 상한을 걸 수 있고, 장애 시 페일오버도 됩니다. 여기에 API 보안 기능이 붙어서 에이전트가 보내는 요청과 일반 요청 모두에 API 계약을 강제하고, 규격에 안 맞는 요청은 관찰하거나 차단할 수 있습니다.
패스틀리가 이걸 왜 내놨는지는 자사가 공개한 트래픽 수치로 짐작이 갑니다. 7월과 8월에 자사 네트워크에서 기계가 만든 트래픽이 전체의 50%를 넘었고, 1월부터 5월까지 AI 트래픽이 사람 트래픽보다 6.5배 빠르게 늘었다고 합니다. 즉 사람이 아니라 봇과 AI 에이전트가 만들어내는 요청이 이제 절반을 넘긴 셈입니다.
운영자 입장에서 눈에 들어오는 건 런타임 컨트롤 쪽으로 보입니다. LLM API 게이트웨이를 직접 세워 키 관리하고 비용 상한 걸고 프로바이더 이중화하는 작업을 다들 한 번씩 고민해봤을 텐데, 그걸 엣지 레이어에서 프록시처럼 처리하겠다는 접근입니다. 켈리 쇼트리지(Kelly Shortridge) 최고제품책임자는 기업이 속도를 잃지 않으면서 프로덕션 런타임에서 통제권을 쥐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패스틀리는 자사 네트워크 용량을 622Tbps, 하루 요청을 5조 건 이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애플리케이션 앞단에서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상황이 늘면서, 방화벽과 API 게이트웨이의 관심사가 사람 요청에서 기계 요청 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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