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미파이브, 삼성 4나노로 AI 추론칩 베르다 첫 대규모 양산
반도체 설계 턴키 업체 세미파이브(SemiFive)가 AI 반도체 팹리스 하이퍼엑셀(HyperAccel)의 데이터센터용 LLM 추론 가속기 '베르다(Verda)'를 대규모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026년 9월 8일 밝혔습니다. 삼성 파운드리 4나노 최선단 공정을 적용한 것으로, 세미파이브가 삼성 4나노로 대규모 양산에 나서는 첫 사례라고 합니다.
칩 자체가 좀 특이합니다. 면적이 500㎟가 넘는 대면적 빅다이(Big Die) 구조인데, 메모리로 HBM 대신 LPDDR(저전력 D램)을 붙였습니다. 목적은 하나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반복되는 LLM 추론 연산의 전력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학습이 아니라 추론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보입니다.
역할은 이렇게 나뉩니다. 칩 설계는 하이퍼엑셀이 맡고, 세미파이브는 프론트엔드 설계와 검증부터 패키징, 테스트, 양산 공급까지 전 과정을 턴키로 담당했습니다. 국내 팹리스가 만든 AI 추론칩이 시제품 단계를 지나 실제 대량 생산으로 넘어갔다는 점이 이 소식의 핵심입니다.
맥락을 조금 붙이면, HBM 공급이 빡빡하고 값도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LPDDR로 추론 전력효율을 잡겠다는 접근은 참고할 만합니다. 운영 관점에서도 추론 워크로드의 전력당 성능은 결국 데이터센터 비용으로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세미파이브는 올해 상반기 양산 신규 수주액이 42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212억원의 약 2배에 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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