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IBM, IBM Z와 Arm 명령어를 한 코어에서 실행하는 2nm 듀얼 아키텍처 프로세서 공개
IBM이 2026년 8월 24일 핫칩스(Hot Chips)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IBM Z와 LinuxONE용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하나의 코어가 IBM 메인프레임 명령어(z/Architecture)와 Arm 명령어(AArch64)를 둘 다 네이티브로 실행한다는 점입니다. 별도의 Arm 코어를 따로 붙이거나 에뮬레이션으로 돌리는 방식이 아니라, 코어 안에 두 명령어 집합을 하드웨어로 함께 구현했습니다. 2nm 공정에 코어 11개, 동작 주파수는 5.7GHz 이상이고, 트랜잭션 처리 중 사기 탐지를 위한 AI 추론 가속기와 I/O 가속용 온칩 DPU를 함께 담았습니다.
운영 관점에서 눈에 띄는 건 두 워크로드가 같이 도는 방식입니다. IBM 설명에 따르면 Linux KVM과 OpenShift 가상화 위에서 s390x 리눅스, ARM64 리눅스, 그리고 z/OS가 같은 프로세서를 나눠 쓰고, 하나의 스레드가 s390x 소프트웨어와 Arm 소프트웨어 사이를 나노초 단위로 전환합니다. 아직 출하되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로드맵 단계의 발표라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정식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IBM과 Arm이 2026년 4월 맺은 협력에서 나온 첫 결과물입니다. 그동안 메인프레임은 핵심 거래와 데이터베이스를 붙잡고 있는 반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이나 AI 관련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x86이나 Arm 리눅스 위에서 돌아왔습니다. 두 세계를 이으려면 보통 별도 서버와 네트워크 왕복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한 코어에서 Arm 리눅스 워크로드를 메인프레임 트랜잭션 바로 옆에 붙여 돌릴 수 있으면, 이 경계를 서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처리할 여지가 생깁니다. 지연과 데이터 이동이 줄어드는 구조로 보입니다. 다만 실제 이식성과 성능은 제품이 나오고 벤치마크가 공개돼야 판단할 수 있으니, 지금은 설계 방향을 확인해 두는 선에서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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